수능은 끝났지만 논술 및 (심층)면접ㆍ구술고사를 치르는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또 한번의 점수 상승 기회가 남아있다.본격적인 정시모집은 내달 중순께 시작하므로 시간도 아직 충분하다.
▼논술=올 정시모집에서 논술고사를치르는 대학은 모두 32개 대.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논술점수 비중이 30%나 되며, 고려대와 서강대도 반영비율이 10%에 이른다.
논술은 다양한 관점을 서로 비교하고 이를 통합하는 능력이나 ‘창의적’인 독해 능력을 묻는 것이므로지문 수가 많거나 낯선 지문이 나왔다 해도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논리를 당당하게 펼치면 된다.
최근에는 영어예문을 1, 2개 정도 삽입하는 경우가 많다. 번역 문제가 아니므로 자구 하나 하나를꼼꼼하게 따질 필요가 없으며, 영자신문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사를 골라 취지를 재빨리 파악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를 얻어 분석하고, 연세대 1,800자, 경희대 1,400자 등 대학별로 천차만별인 논술 분량도 미리 챙겨야 한다.
제시된 글자 수에 맞춰 마무리하는 연습은 필수다. 점수 차가 적으면 원고지 사용법이나 맞춤법 점수비중을 높여 변별력을 확보하기도 한다는 점도 명심하자.
▼면접 및 구술시험=모두 64개 대학에서 (심층)면접 및 구술고사 점수를 최대 20%(중앙대)까지 반영한다.
시험 형태는수시모집과 비슷할 전망이므로, 희망 대학 홈페이지에서 기출문제 및 시험방식 정보를 얻어 분석하면 고득점의 기초는 갖춰진 셈.
인문계열은 영어지문 활용이 늘고 있는데 이는 전공 관련 소양평가를 영문으로 전환한 것 뿐이다.
지망학과ㆍ학부의 기초 전공지식을 알아두고, 영어 신문을 이용해 ‘속독직해’연습을 하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학이나 과학의 기초지식을묻는 경우가 대부분. 상위권 수험생은 경시대회 기출 문제까지 훑어보면 큰 도움이 된다.
이밖에 시사상식이나 희망 대학이 내세우는 구호, 학교의 미래상, 원하는 인재상 등도 정리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는 반드시 자신의 손으로 작성하고, 예상 질문에 따른 답변도 미리 마련해 두어야 한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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