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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처드 특사 "작년 北美성명 바탕 양국관계 논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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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처드 특사 "작년 北美성명 바탕 양국관계 논의 돼야"

입력
2001.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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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프리처드 미 한반도평화회담특사 지명자는 6일 “지난해 10월 조명록 북한 국방위 제1부위원장의 방미를 계기로 채택된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서 미북관계가 논의돼야한다”고 밝혔다.프리처드 특사지명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최근 미북공동성명이 사장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프리처드 특사지명자의 이 같은 발언은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의 방북 일보직전까지 진척됐던 북미대화의 수준을 그대로 이어받겠다는 뜻은 아니지만 ‘적대관계 청산과 새로운 관계수립’을 주 내용으로한 미북공동성명의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이는 대북강경론을 내세운 조지 W 부시행정부의 기존입장과는 다른 것이어서 미국이 대북대화재개를 위해 유화적 입장을 취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프리처드 특사지명자는 또 “북한과의 대화재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뉴욕 채널을 통해 수차례에 걸쳐 접촉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부시 행정부가 대북 대화의 조건으로 재래식 군사력 문제를 제기한 것이 대화재개의 걸림돌이라는 존 케리 상원의원(민주ㆍ매사추세츠)의 지적에 대해 “이는 지난 1996년 4월에 시작된 4자회담에서 논의됐던 문제로 새로운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프리처드 지명자는 이어 재래식 군사력 문제는 한국과 미국이 모두 관심사로 양국이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면 이에 관한 미국의 우려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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