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방송이 6일 한국의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인생을 결정하는 ‘사생결단’시험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BBC는 특히 시험 행운을 기원하는 선물이 넘쳐나고 수험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직장인 출근시간을 1시간 가량 늦추는 기현상까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한 학부모가 아들의 좋은 성적을 기원하기 위해 절에서 ‘108배(拜)’를 올린 일화도 곁들였다.
또 서울에서 수능시험에 대비하는 고교생을 둔 가정은 한 달에 2,000달러(260만원)에 육박하는 과외비도 불사한다는 얘기도함께 전했다.
방송은 “한국 학생들이 좋은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좋은 직업을 갖지 못한다”는생각을 갖고 있다며 대입열기를 관심있게 분석했다.
BBC는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과열된 분위기에 못 이겨 작년에 6만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이로 인해 시민단체 등이 운영하는 ‘대안학교’가 급격히 늘어났다고 있다면서 서구사회에서는 이해하지 못할‘이상 대입열기’를 꼬집기도 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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