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엿새 만에 소폭 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치고는 선방한 셈이라는 평가다. 외국인이 이틀째1,5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주도했으나, 프로그램 매도를 앞세운 기관 매도세에 밀려 치열한 매매 공방이 벌어졌다.미국의 금리인하 재료는 이미 증시에 선 반영돼 막상 발표 이후에는 차익매물이 쏟아졌다.업종별로는 종이목재 기계 전기전자 보험 등이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권에 머물렀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삼성전기 삼성화재 등 외국인 매수세가 가담한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하락했다. SK텔레콤은 3ㆍ4분기실적이 대폭 증가했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와 내림세로 돌아섰다.
유동성 장세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했던 증권, 건설주도 매도 물량이 늘어나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동양철강삼도물산 고려운수 핵심텔레텍 등 28개 종목이 상한가를, 삼애인더스 피어리스 협진양행 등 4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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