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연령별 인구구성의 변화로 인해 향후 10년간 주식시장의 수급여건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분석이나왔다.굿모닝증권 홍춘욱 수석연구원은 6일 ‘인구구성 변화가 가져올 주식ㆍ부동산ㆍ연금 혁명’이라는 보고서에서“90년대 중반까지 30% 수준이던 40~50대 인구의 비중이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 붐 세대의 영향으로 향후 10년간 급격히 증가, 40%를 넘어설것”이라며 “일생에서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리고, 노후대비 투자를 많이 하는 40~50대 인구의 급증은 주식시장의 수급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주장했다.
홍 연구원은 그 근거로 미국의 예를 들고, “한국의 인구구성 변화가 미국과 13년 정도의 시차를 보이고있어 과거 미국에서 나타난 현상이 한국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80년대 중반 40~50대 인구비중이 28% 수준으로 떨어졌을때 개인의 주식보유 비중은 10%대에 불과했으나, 이후 10여년간 40~50대 인구 비중이 38%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주식보유 비중도 35%대로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경제활동 인구의 증가와 보험료율 인상, 가입대상의 확대 등으로 연기금의 적립금 규모가2010년께 현재의 5배 규모인 260조원 수준으로 늘어나, 향후 10년간 39조원 정도의 추가적인 주식 매수여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2010년께 65세 이상 노령층의 비중이 10%에 달하고, 전체 인구의 평균 연령이39세를 넘어섬에 따라 레저와 건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제약, 호텔, 오락, 도박, 여행, 항공, 레저용자동차, 고급 쇼핑몰, 주택건설업등을 성장 산업”으로 꼽았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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