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로 다가온 11월 옵션만기는 증시에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LG투자증권은 6일 “지수에 부담을 주는 매수차익거래 잔액은 1,000억원 미만인 반면 매도차익거래 잔액은 사상 최고치인 약 4,000억원대 수준”이라고 밝혔다.과거 공매도한 주식을 되사는 효과를 나타내는 매도차익거래 잔액의 높은 수치는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발시키게 된다. LG증권은 1,500억~1,800억원의 프로그램 매수가 가능하다며, 매수세는 만기일 이후 국민-주택은행의 거래재개(9일)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물과 선물간의 가격격차(베이시스)가 점차 좁혀지는 것도 반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베이시스가 현재 백워데이션에서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아지는 상태)로 전환하면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가 나타날 수 있다.
대신증권은 “이번 옵션만기일을 계기로 현물가격이 선물가격보다 낮은 백워데이션이 청산될 수 있다”며 지수의 추가상승을 예상했다. 다만 동양증권은 “매도차익 잔액 대부분은 국민-주택은행이 거래돼야 청산이 가능하고, 또 상장 당일에는 높은 가격에 매수하기가 부담이 큰 만큼 이번주중 신규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그동안 매도차익 거래를 위해 4,000억원에 가까운 현물이 매도됐지만 지수가 상승한 것 처럼 프로그램매매는 종속변수에 불과해 관심을 집중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태규기자
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