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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속으로] 코발레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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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속으로] 코발레프스키

입력
2001.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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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0년 11월7일 러시아의 동물학자 알렉산드르 코발레프스키가 태어났다.1901년 몰(歿). 코발레프스키는척추동물과 원색동물(原索動物)의 비교 연구에서 업적을 남겼다. 원색동물이란 원시적 등뼈인 척색(脊索)이 소화기의 등쪽에 있는 바닷동물들을 말한다.멍게가 그 예다.

원색동물과 척추동물을 합해서 척색동물이라고 부른다. 코발레프스키는 동포 생물학자 일리아 메치니코프와 공동으로 발생학과 비교해부학을연구해 다윈의 진화론을 보강했다.

학문의 역사에서 코발레프스키가문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동물학자 코발레프스키라기보다는 그의 동생 블라디미르 코발레프스키 부부다.

블라디미르 코발레프스키(1842~1883)는고생물학자로서 모스크바 대학 교수로 일하며 포유류 특히 유제류(有蹄類)의 화석 연구에 커다란 업적을 남겼다.

유제류란 소나 말, 코끼리, 사슴,노루처럼 발끝에 각질의 발굽이 있는 포유류 동물들을 가리킨다. 블라디미르 코발레프스키 역시 형과 마찬가지로 다윈의 진화론을 각론적으로 크게 보강한공적이 있다.

블라디미르 코발레프스키의아내 소냐 코발레프스카야(1850~1891)는 수학자다.

그녀 자신 편미분방정식론과 함수론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고 프랑스에서 과학 분야 최고상인 보르댕상을 받기도 했지만, 코발레프스카야는 근대 해석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 수학자 테오도르 바이어슈트라스와 절친한 사제지간이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1870년대 러시아에서는 여성이 대학에 진학할 수 없었고, 외국 유학도 미혼 여성으로서는 거의 불가능했다.

소냐는 18세에 고생물학자 블라디미르코발레프스키와 사랑없는 결혼을 한 뒤 곧바로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 그녀는 일생을 독신으로 산 스승 바이어슈트라스의 지적 동지이자 정신적 연인이되었다.

고종석편집위원

aromach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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