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자 29면의 '내 PC가지고 군대간다'를 읽었다.국방부는 장병들이 PC를 자유롭게 사용하면 영내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대폭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은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것 같다.
우선 장병들의 개인컴퓨터 사용은 군 내부의 전산보안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자연히 상급부대와 기무부대의 검열이 증가될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불필요한 행정력이 소모될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장병들이 PC를 통해 정보사용능력을 키우기 보다는 채팅과 음란사이트, 게임 등에 빠져들 우려가 많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장병들의 정신력이 해이해지면 군 전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보화시대에 발맞추어 군 역시 변화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국방부는 PC의 영내 반입에 따른 부작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철저한 대책도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다.
/ 고참ㆍ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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