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25·인터밀란)가 다시 쓰러졌다.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 A(1부리그) 레체와의 홈경기에서 2년여만에 정규리그에 처음으로 선발 출장한 호나우두는 불과 13분만에 왼쪽 다리에 이상이 생겨 곧바로 절뚝거리며 밖으로 걸어 나왔다.단 세 번 공을 잡아본 그는 곧바로 아드리아누(브라질)와 교체됐다. 산시로 경기장은 공교롭게도 99년 11월 21일 그가 처음 부상한 장소였고 상대팀 역시 같았다.
호나우두는 "실망스럽지만 복귀가 빨랐기 때문은 아니다. 2년간 운동을 하지 않은 후유증 탓인 것 같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호나우두가 자칫 '부상 증후군'에 시달려 예전 기량을 되찾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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