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테러 사태를 계기로 이라크의 생화학무기 개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미국이 1998년 12월 이후 중단돼온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 재개를 추진중이라고 파인낸셜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미국은 유엔 감시하에 이뤄지는 이라크의 석유-식량 교환프로그램의 갱신 시한인이달 말 전에 무기사찰 재개안을 유엔에 상정할 예정이다.
9ㆍ11 테러의 이라크 배후설은 범인중 1명인 모하메드 아타가 체코 프라하에서이라크 정보기관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미 정부 관리들은 이라크가 테러에 연루됐다는 직접적인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이 신문은 테러와의 전쟁을 이라크로 확대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미 정부내에 이견이 있지만, ‘매파’나‘비둘기파’ 모두 이라크에 취해질 조치가 유엔을 통해서 이뤄져야한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4일 미 정부가 테러와이 전쟁 다음 단계로 소말리아의 테러거점들을 주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소말리아는 오사마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은신처를 옮길경우 가장 유력한 후보지로, 국무부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회의 등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무작업반이 지난 3주간 알 카에다의 소말리아내거점과 활동 방법을 조사해 왔다.
이 신문은 이밖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테러조직의 주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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