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청와대 최고간담회 명칭변경…이인제·정동영"회의 참석"

7일 청와대 최고위원 간담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혀 여권 갈등을 증폭시켰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이 5일 회의 명칭과 참석 범위를 바꾸는 것을 조건으로 청와대 회의에 참석키로 했다.청와대와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했으므로 최고위원 간담회 명칭의 회의에는 참석하기 곤란하다”는 이들의 입장을 감안, 회의 명칭을 ‘지도자간담회’또는 ‘중진간담회’등으로 바꾸고 상임고문도 참석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대선 주자 진영 간의 반목과 대치로 갈등이 증폭됐던 여권이 7일 청와대 회의를 통해 수습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주말 한광옥(韓光玉) 대표로부터 당내 모든 세력의 주장과 의견을 보고 받았으며 현재 브루나이에서도 국내 정치상황을 보고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따라서 김 대통령은 6일 귀국 후 7일 청와대 회의 등을 통해 정국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가능성이 크다”며 “대선 후보 조기가시화 등 민감한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김 대통령은 기탄없이 자신의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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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철기자

parkcj@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