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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시리즈 패배후 첫 인터뷰 "그 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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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 시리즈 패배후 첫 인터뷰 "그 비 때문에…"

입력
2001.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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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김응용(60ㆍ삼성) 감독이 10번째 한국시리즈 정상 도전서 첫 패배의 아픔을 맛본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달2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 패배 이후 1주일 이상 은둔했던 김 감독은 5일 경북 경산시 팀의 전용 연습장인 삼성 볼파크에서 시작된 마무리훈련에 나타났다. 그는 한국 시리즈에서 첫 패배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는 듯 말을 아꼈다.-그동안 어떻게 지냈는가.

“지난 주 화요일부터 4박5일간 지리산 쪽에 계시는 부산상고 시절의 은사 이길상선생님을 찾아 뵙고 왔다. 뱀사골, 노고단 등 여기저기 다니며 술을 좀 마셨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던지…. 시리즈가 끝나 힘들었지만 술맛은 좋더라구…. (웃음)”

-한국 시리즈 패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늘도 비가 내리지만 대구에서의 2차전이 비로 연기된 게 불길했다. 우리 팀이상승세였는데, 상승세도 꺾였고 상대적으로 두산은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갑자기 내린 비만 생각하면….”

-잠실에서의 경기도 불리했지 않은가?

“3만명 이하 구장을 홈 구장으로 가진 팀이 3경기 이상 잠실에서 한국시리즈를하게 돼 있는 규정이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구장이 달라지면 야수들만 힘든 게 아니다. 투수들도 분위기가 낯설면 공도 편안하게 던질 수 없고 타자들타구도 달라진다. 우승은 못했지만 고향팬들에게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일종의 서비스인데, 대구팬들에게 죄송스럽다.”

-내년 전력상 보강할 점이라면.

“(랜디 존슨이 호투하는 월드시리즈 7차전을 지켜보면서) 우리 팀의 가장 큰 문제라면 왼손 투수가 부족한 것이다. FA시장에 양준혁 , 전준호가 나와 삼성이 데려간다는 보도에 나왔는데 둘 다 좋은 선수들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용병들 중에는 갈베스 바에르가는 퇴출시키고 마르티네스는 가급적이면 재계약 했으면 한다. 유격수쪽에도 좋은 용병이 있으면 좋겠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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