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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연내 7,00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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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연내 7,000억원 확보

입력
2001.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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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5일 부동산, 항공기 매각,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을통해 연 말까지 7,0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미 테러참사의 여파로 악화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연내에 ABS 발행으로 5,000억원, 부동산매각으로 1,300억원, 항공기 매각으로 537억원을 마련키로 했다”며 “내 년에도 지속적인 노선조정과 항공기 처분을 통해 1,700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용카드매출채권을 활용한 ABS는 현재 신한은행, 산업은행을 주간사로 구체적인 매각방법 등을 협의 중이어서 내 달 중 발행될 예정이다. 부동산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신탁회사(CR리츠)를 통해 이미 등촌동 교육원 건물을 매각, 825억원을 확보했다.

또 사원아파트 등 국내 보유 부동산과 홍콩사택 등 해외부동산, 골프장 회원권 등을 팔아 5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항공기는 이미 2대를 365억원에 판매한데 이어 F100 3대에 대한 매각과 4대의 임대계약이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국제∙국내선 축소 운영, 임원 20%를 포함한 인력 및 조직구조조정 등 감량 경영을 통해 250억원의 수지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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