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속에 시작된 21세기의 첫해가 얼마 남지않았다. 자동차 시장도 연식 변경을앞두고 내 년에 출시될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있다.현대ㆍ기아자동차 등 국산차 업계는 올 해 못지않게 새로운 개념의 다양한 신차를출시하며 제2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도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컨버터블, 미니밴 등 올 해 돌풍을 일으켰던 니치 모델로 국내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국산차- 다양한 후속 모델로 승부
현대차는 월드카(상반기)와 다이너스티 후속모델(하반기)을 내놓을 계획이다. 1.1리터,1.3리터, 1.5리터 세종류로 기획된 월드카는 경차 아토즈와 소형차 베르나의 중간급으로 디자인은 라비타와 같은 미니밴 형식.
특히 월드카는 연료1리터당 도심 주행 연비가 20㎞에 달할 정도로 뛰어난 경제성을 가진 모델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당초 올 연 말로 예정됐던 대형 SUV 쏘렌토를 내 년 초 출시하고 카렌스의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일 계획.
옛 기아 플랫폼에서 생산될 마지막 차종인 쏘렌토는 현대차 테라칸과 쌍용차 렉스턴의 경쟁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차도 상반기 소형차 라노스와 하반기 중형 매그너스의 후속 모델을 준비 중이다.‘T-200’(프로젝트명)으로 알려진 라노스 후속은 1.2리터, 1.4리터, 1.6리터 세종류로 현대의 월드카와 한판 승부를 노리고 있다.
T-200은해치백과 일반 승용형 두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힌 점과 최대의 출력이 장점이다.
연비는 도심 주행모드를 기준으로 연료 1리터당15㎞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너스 후속인 ‘V-220’은 대우차가 독자 개발한 2,000㏄및 2,500㏄ XK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로노삼성자동차는 내년 상반기 SM5의 일부 디자인을 개선한 준 중형 SM3의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쌍용자동차는 무쏘를 변형한 레저용 픽업을 국내에 시판할 예정이다.
■수입차-니치모델 여전히 강세
내 년 상반기에도 ‘니치 모델’ 열풍이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라인이 강화된세단의 경우 2002년형 모델이 새롭게 선보이고 레저용 픽업, 스포츠카, SUV, 컨버터블과 같은 다양한 니치 모델을 들여와 국내 자동차 시장을공략할 계획이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는 내년 상반기에 레저용 픽업 다코다, 미국형 럭셔리 세단 LHS, 신형 지프 체로키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인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되는 모델은 다코타. 수입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수입되는 픽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다코타는 4도어 6인승 경트럭 모델이다.
한성자동차는내 년 상반기에 슈퍼 스포츠카 벤츠 SL을 비롯하여 기존 라인의 2002년형 모델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중 주목을 끌 모델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선보인 메르세데스 벤츠 SL 클래스. 슈퍼 스포츠카로 잘 알려진 SL은 오랜 전통에 걸맞은 디자인과 성능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최첨단 장치와 최고의 기술이 만들어낸 모델인 만큼 안전, 힘, 디자인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있다.
BMW코리아는 내년 상반기부터 BMW 뉴 7시리즈를 판매한다. BMW 뉴 7시리즈는 6단 자동트랜스미션, 700여 개의 기능을 갖춘 i드라이브, 머리와 무릎을 완벽하게 보호해주는 10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도요타코리아는 렉서스의 대형 SUV LX470과 럭셔리 하드톱 스포츠카인 SC430 를 선보일 계획이다. 렉서스 LX470은 도요타 랜드크루저의 고급 버전으로 4,700㏄230마력 엔진을 장착했다.
고급 오픈카인 SC430은 8기통 300마력의 엔진을 채용하여 최고시속 250㎞를 자랑한다.
고진모터스는 내년 상반기에 SUV개념을 넘어선 새로운 개념의 크로스오버카 아우디 올 로드 콰트로를 수입하며, PAG 코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컨버터블이라는 C70 컨버터블과볼보의 첫번째 SUV모델인 P28, 랜드로버의 최고급모델인 뉴 레인지로버 등을 국내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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