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스베틀라나 호르키나(22ㆍ러시아)가3관왕에 올랐다. 호르키나는 4일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제35회 세계체조선수권 종목별 결승 이단평행봉에서 9.437점을 획득한데 이어 뜀틀에서도9.412점으로 우승, 2관왕에 올랐다.호르키나는 전날 개인종합결승서 주종목인 이단평행봉(9.537점)과 마루(9.475점)에서 높은 점수를받아 합계 37.617점으로 1위에 올라 3관왕이 됐다. 세계선수권서 여자부 3관왕이 탄생하기는 93년 새논 밀러(미국) 이후 8년만이다.호르키나는5일 마루운동 결승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50년대의 라리사 라티니나(구소련)와 에바 라코츠지(폴란드) 이후 3번째 4관왕이 된다.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서 금지약물이포함된 감기약을 잘못 복용해 개인종합 금메달을 박탈당했던 ‘비운의 요정’ 안드레아 라두칸(17ㆍ루마니아)은 개인종합결승서 자신의 취약종목인 이단평행봉에서착지실수를 범해 8.862점으로 부진, 합계 36.949점으로 3위에 그쳤다. 올해 미국 여자대표로 뽑힌 후 첫 성인국제대회에 출전한 재미교포2세 다비타 임(16)은 합계 36.680점으로 개인종합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남자 종목별결승서는 요르단 요브체프(불가리아)가마루와 링에서 우승했다. 단체전 결승에서 팔을 다친 김동화 대신 링 종목 결승에 출전한 유원길은 9.5점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준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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