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1일 동시다발테러 당시 미 중앙정보국(CIA)의 비밀뉴욕지부가 파괴돼 정보활동에상당한 타격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정부소식통을 인용, “사건 당일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 이어 47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그곳에 입주해있던 CIA의 지부가 매몰됐다”며“CIA가 비밀서류 등을 찾기위해 특수팀을 파견, 건물더미를 수색했으나 어디까지 회수했는지 알수 없다”고 전했다.
CIA 뉴욕지부는 워싱턴을 제외하고 미 전역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곳으로 해외에서돌아오는 미국 사업가등을 접촉, 정보를 얻고 유엔주재 외교관들을 상대로 비밀리에 첩보활동을 하거나 그들을 비밀요원으로 채용하는 업무를 해왔다.
전문가들은 긴급재난시 비밀문서 취급절차에 따라 서류가 파기됐을 것으로 보면서도 관련국이 입수했을 경우 파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한 정부소식통은“대테러 업무를 맡아온 CIA가 공격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첩보전의 실패를 상징한다”고지적했다.
최진환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