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시,적성도 평가한다

외무ㆍ행정ㆍ기술 등 고등고시1차시험에 ‘공직 적격성테스트(PSAT)’가 도입되고 영어시험은토익, 토플 등 어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대체되는 등 국가고시 제도가 크게 바뀐다.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4일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고시제도 개편시안’을 확정, 발표했다. 이 개편안은 2004년 외무고시부터 시범실시되고 행정고시에는 2005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해 2007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개편안에 따르면 고등고시에 행정관리자로서 지녀야 할 기본적 소양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PSAT가 도입된다.

PSAT란 신문기사나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이를 해석ㆍ판단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합격효력은 당해연도에만 적용된다.

개편안은 또 1차시험합격자 수를 현행보다 2배 많은 선발예정인원의 10배로 늘리기로 했다.

영어시험은 토플, 토익등 민간 어학능력 평가기관의 시험으로 대체하되 토플은 530점 이상, 토익 700점 이상인 자에 한해서만 1차시험 응시자격을 주도록 했다.

2차시험은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문과목 중심으로 개편 과목수를 1개 이상 축소하고, 3차 면접은 심사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7, 9급 공채시험제도도개선, 7급시험 과목을 6과목으로 축소 통일하고, 9급은 5과목으로 줄여 시험부담을 경감시켰다.

또 7, 9급 기술직에도 영어시험 과목을 신설하기로했다. 문의 행정자치부 고시과(02)3703-4733 www.mogaha.go.

정영오기자

young5@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