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를 맞아 이달부터 공무원퇴근시간이 1시간 앞당겨 졌는데도 교통경찰관이 제때 배치되지 않아 서울 시내가 큰 혼잡을 빚엇다.2일 오후 5시께부터 중구 을지로 입구 교차로에서는 시청 방향과 종각 방향 차량이 뒤엉켜 1시간 동안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을지로뿐만 아니라 남대문로 소공로 등 주요 도로의 차량도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했다. 차량의 경적소리가 끊이지 않았고,일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꼬리를 물고 진입한 다른 차의 운전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차량이 밀려드는 주요 교차로에는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관이 단 1명도 보이지 않았다. 퇴근시간이 오후 6시에서 5시로 당겨졌는데도 경찰관을 일찍 배치하지 않은 결과였다.개인택시 운전사인 김모(53)씨는 "오늘처럼 긴 시간 차가 조금도 움직이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며 "교통경찰관은 도대체 어디에서 뭘 하는 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잔는 '1일부터 공무원 퇴근시간이 앞당겨지면서 정체가 평소보다 일찍 시작된 것 같다"며 "이날 오후 6시부터 교통경찰을 투입했다"고 해명했다.
최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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