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 부회장은 2일 “미국테러 사태 여파 등으로 우리나라 경제가 1997년 당시 보다 더 나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며과감한 기업규제 완화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손 부회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97년 경제 위기는 아시아권에 국한되고, 미국 일본 등 유동성 지원국가가 있었지만 현 상황은 그렇지 않다”며“세계 경제를 견인할 성장 엔진이 힘을 잃는다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는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고말했다.
손 부회장은 “공공, 민간 부문을 막론하고 우리나라 경제는 아직 구조조정이라는 수술대 위에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나라보다 위기에 더 취약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는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회복 시도에 한계가 드러난 만큼 기업활동을 살릴 수 있는 규제완화 정책을 통해 경기를 살려야 한다”고강조했다.
황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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