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나온 100원짜리와 500원짜리 동전의 발행잔액이 이 달 말 각각5,000억원을 돌파한다. 한국은행은 2일 “한국은행 창구 공급기준으로 10월 말 현재 100원및 500원 주화의 발행잔액이 각각 4,981억원, 4,975억원에 달했다”며 “이달 말 각각 5,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100원짜리 동전이 처음으로 발행된 것은 1970년11월. 발행잔액이 5,000억원에 도달하는데 31년이 걸린 셈이다.
1982년6월에 최초 발행된 500원 주화는 19년5개월만에 5,000억원 고지에 오르게 됐다.
5,000억원은 100원짜리가 50억개, 500원짜리가 10억개로 국민 1인당127개(100원짜리 106개, 500원짜리 21개)를 보유할 수 있는 양이다. 동전을 차곡차곡 쌓을 경우 높이는 약 1만670㎞로 경부고속도로의 24.5배이며, 합친 무게는 총 3만4,800톤으로 5톤 트럭 약 7,300대 분이다.
한은 관계자는 “동전이 계속 발행되는 이유는 상당량의 동전이 유통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약 3,800억원의 제조비용 등을 감안할 때 동전 사용이 좀 더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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