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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일일극 '매일 그대와'…전통·현대적 고부통해 오늘의 가족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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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일일극 '매일 그대와'…전통·현대적 고부통해 오늘의 가족상 고민

입력
2001.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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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에 따라 고부간의 관계도 변화한다. 요즘에는 며느리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좋은 시어머니 콤플렉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기존의 전통적인 고부간 모습과 변화하는 현대적인 모습을 대비해 가족 문제에 접근하는 드라마가 5일부터 방송하는 MBC 일일극 ‘매일 그대와’(소현경 극본, 장근수 연출)이다.

작가 소현경씨는 “전통적인 시어머니와 며느리, 그리고 현대적인 시어머니와 며느리 두 가정을 살펴보면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통해 시청자 스스로가 이상적인 가족상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청자 누구나 공감하며 자신의 문제라는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극중 인물들의 모델은 자신의 어머니나 주위의 가족이다”라고 덧붙인다.

남편과 함께 전자제품 대리점을 하면서 자존심과 아들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권위적인 시어머니인 고정애 역은 캐나다로 이민 갔다 오랜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오미연이, 그리고 매사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지만 드센 시어머니와 우유부단한 남편을 만나 힘든 결혼생활을 하는 며느리 정미연 역은 일일 드라마 단골로 나오는 정선경이 출연한다.

다정다감하며 며느리를 딸로 여기는 시어머니 현명숙 역과 깔끔하고 예민한 성격의 전형적인 신세대 며느리인 한영진 역에는 각각 김창숙과 신소미가 캐스팅됐다.

미혼의 정선경과 신소미는 “며느리 역을 소화하는데 문제가 없다. 흔히 일상 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집안의 새 언니 등에게 드라마 캐릭터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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