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전국적으로 운전 중 휴대폰 사용에 대한 경찰 단속이 실시됐으나 계도에 치중해 우려했던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이날 휴대폰 사용을 자제했으나 일부 운전자들은 15일까지 계도 활동에 역점을 둔다는사실을 알고 단속에도 아랑곳없이 휴대폰을 사용,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찰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지하철역 등 주요 교통지점에서 경찰관과 교통의경을 투입, 계도위주의 단속을 실시했다.
그러나 첫 단속에 나선 교통경찰관들은 핸즈프리나 이어폰의 경우에는 휴대폰 통화상황이 모호해 단속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애로를 털어놓았다.
또 상당수 운전자들은 4개월여간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단속기준에 대한 숙지가 돼 있지 않거나 애매모호한 규정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기도 해단속 시비와 마찰을 예고했다.
서울 신촌로터리에서 단속에 나선 한 경찰관은 “핸즈프리의 경우 운전자가 번호를 누르는 것인지 통화신호를 누르는 것인지 구분하기가 모호해 적발할 경우 시비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경찰관은 “단속을 해도 휴대폰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우길 경우 방법이 없다”며 단속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단속에서 4,087건을 적발, 236건에 대해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하고 3,851건에 대해서는 지도장을 발부했다.
최지향기자
misty@hk.co.kr
김기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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