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일 5개월여 만에 대구를 찾았다. 이총재는 이날 낮 대구ㆍ경북 지역 대학 총장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조계종 경북 4대 본사주최 국난극복 법회, 대구경제 살리기 정책 설명회, 대구시지부 후원회 등 4개 일정을 소화했다.한나라당은 재ㆍ보선 후 재개한‘민심탐방’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상 ‘표밭 다지기’ ‘대선을 염두에 둔 대세몰이’였다.
김기배(金杞培) 총장 등 주요당직자와 이 지역 출신 의원 대부분이 이 총재를 수행했고,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문희갑(文憙甲) 대구시장도 모습을 나타냈다. 인터불고 호텔서 열린 법회에는 4,000여명이나 참석했다.
이 총재는 법회에서 “지금의 난국을 풀려면 상생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리사 법등 스님은 인사말에서 “며느리(여권)를 꾸짖지만 말고 살림을 잘 하도록 경륜을 전해줘야 한다”며 “대화의 정치, 화합의 정치로 국민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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