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5개 개혁모임 대표들은 1일 공동 기자회견에서 “3일 청와대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요하고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한 뒤 “만족할만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그 때 가서 다시 논의하겠지만, 최대한 동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강구할 것”이라고 결연한 입장을 밝혔다.회견에서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오늘 발표한 내용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ㆍ정ㆍ청 쇄신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인 만큼 회의에 부담을 주거나 어려움을 줘선 안된다는 점을 배려했다”고 말해 수위를 조절했음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이 “당 공식회의가 있는데 무슨 기자회견이냐”며 철회를 요구했으나, 이들은한광옥(韓光玉) 대표에게 경위를 설명한 뒤 낮 12시40분께 회견을 강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_결의문에 인적쇄신에대한 구체적 내용이 없는데.
“ 특정인 지목은 쇄신문제를 폭넓게 풀어가는데 중요하지 않다. 신문에 거론되는 특정인이 물러난다고 해서 모든 것이 정리되는 게 아니다”
_서명을 철회한 이유는.
“철회가 아니라 일시적 유보다. 당초 성명과 함께 서명을 대통령에게 전달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서명시 자칫 서명파와 반서명파로 구분돼 당이 분열될 우려가 있어 유보했다.”
-_서명 유보가 동참할 의원들의 숫적 열세때문은 아닌가.
“우리의 충정을 왜곡하지 말라. 국민들이 앞으로 우리 당을 기대할 정도로 대폭쇄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80%이상이다. 쇄신은 이제 대세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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