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재고가 늘어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축이 지연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1배럴 당 18달러대로 폭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8.50달러를 기록, 전 날에 비해 0.65달러 하락했다.
이는 99년 8월3일 19.24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또 북해산 브렌트유는 0.57달러 떨어져 99년 8월25일(19.90달러) 이후 최저 가격인 20.18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0.57달러 하락해99년 10월8일(21.09달러) 이후 가장 낮은 21.16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02년과 2003년 국제유가를 각각 22달러와 20달러로 전망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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