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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19.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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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수출 19.3% 감소

입력
2001.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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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가 감소하며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었다. 수출감소세는 미국 경기의 침체와 테러전쟁 장기화 등으로 상당기간 심화할 전망이다.산업자원부는 1일 ‘10월 중 수출입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은 123억1,000만달러(통관기준)로 지난 해 같은 달(152억4,800만달러)에 비해 19.3%가 줄었고, 수입도 18%가 감소한 115억6,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이 달 초 추석연휴가 포함돼 조업ㆍ통관일수가 전년비 하루가 단축된 데다 미국 테러사태 영향으로 지난 9월(-17.0%)에 비해 감소폭이 다소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미 수출이 32.4%가 감소한 것을 비롯, 유럽연합(EU) -22.6%, 일본 -33.0%, 중동 -16.4% 아세안 -17.5% 중국 -8.3% 등 주요 수출시장 전반이 급격히 위축됐다.

업종별로 반도체가 9억5,000만달러어치를 수출해 전년비 60%가 줄었고, 컴퓨터(-22%),철강(-8%), 석유화학(-13%) 등도 수요감소와 단가 하락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또 크리스마스 특수(特需)가 기대됐던 가전(-24.4%), 섬유(-29.5%),생활용품(-25.4%) 등 소비재는 테러사태 영향으로 감소세가 뚜렷했다.

반면에 선박(29%), 무선통신기기(34%), 자동차부품(8%) 등은 호조를 보였다.

산자부 김칠두(金七斗) 무역투자실장은 “미국 경기가 본격적인 침체 양상을 보임에 따라 대미 수출은 물론, EU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색국면 회복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며“수출보험 지원 확대 등 전방위 수출전략을 재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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