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있어서 볼이 나뭇잎 3장만 맞히면 10m가 줄고 철사줄만한 가지라도 맞히면 방향이 바뀐다. 골프를 즐기다 보면 어찌 항상 페어웨이만 갈 수 있을까.그럴 때 나무라도 만나면 넘겨야 될지, 그냥 쳐도 되는지, 또는 나뭇가지 밑으로 쳐야 되는지, 모든 것은 플레이어가 결정할 일이지만 조금만 연습하면 원하는 만큼 멋진 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
지난 주 제주도에서 샬롯타 소렌스탐이 보여준 기술은 참 그녀가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샷을 만들어 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아이언으로 낮게 치고, 보통으로 쳐주고, 높게 쳐서 바람을 태워주는 기술 샷은 배워볼만하다.
7번 아이언으로 우선 낮게 치고 싶을 때는 보통 때의 볼의 위치에서 볼 한 개정도 우측에 놓는다. 그리고 체중은 왼발에 깊이 실리도록 해주고 머리의 위치는 오른쪽 뺨밑에 볼이 오도록 해준다. 그리고는 약간 업라이트 스윙으로 임팩트를 해주면서 헤드를 낮게, 또 길게 밀어준다. 그러면 7번 아이언이 6번 정도의 거리를 가게 되고 탄도는 낮게 되어 멋지게 핀을 향해 날아가게 된다.
그리고 보통의 탄도는 양 발에 균등한 체중을 올려 놓고 코가 볼을 누르고 있는 듯한 모양의 머리위치를 잡아주고 스윙을 해주면 된다. 그런데 7번 거리이고 8번 아이언으로 띄우면 짧을 듯할 때에는 볼의 위치를 조금 왼쪽으로 보내주고(볼 한 개, 더 높은 탄도가 필요할 때는 2개정도)체중은 오른발에 많이 실어서 어퍼스윙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다음 머리는 왼뺨 앞에 볼이 놓일 수 있도록 우측으로 옮겨주면서 스윙과 피니시를 해주면 높은 탄도에 충분한 거리를 얻을 수 있게 된다.
비단 7번 아이언에 국한되는 스윙이 아니라 뒷바람과 앞바람이 불 때 드라이버 스윙에도 적용될 수 있는 타법이기도 하다.
연습장에서 연습하는 방법으로 탄도가 낮은 볼을 치고 싶을 때에는 매트의 우측끝에 놓고 쳐보내주고 높은 볼을 치고 싶을 때에는 매트의 좌측 끝에 놓고 치는 연습을 하면 아주좋은 하이볼과 로우볼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드로우와 페이드 샷을 만드는 기술만 익히면 페어웨이에서 꺼릴 것이 없게 된다.
/유응열(경인방송 해설위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