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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오늘 일괄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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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최고위원 오늘 일괄사퇴

입력
2001.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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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원들이 2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어 일괄 사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한광옥(韓光玉) 대표는 1일 오후 긴급 최고위원회의 소집을 결정한 뒤 “회에서 최고위원들이 일괄 사퇴, 당이 새 진용으로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일괄사퇴는 조기당정개편, 또는 민주당의 새 지도체제 구축을 위한 조기 전당대회 개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김명섭(金明燮)사무총장 등 당직자들은 1일 한 대표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1일 오전 당무회의에서 사퇴의사를 밝혔고, 한화갑(韓和甲) 김근태(金槿泰) 김기재(金杞載) 신낙균(申樂均) 최고위원 등도 일괄 사퇴에 반대하지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인제(李仁濟)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등은 일괄 사퇴에 회의적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이날당무회의를 열어 당정쇄신 문제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특정인 퇴진을 거듭 주장한 소장ㆍ개혁 세력과 여기에 맞서는 동교동계 구파 등이 충돌,격렬한 대치를 계속했다.

김 대통령은 개혁모임대표들이 이날 제시한 5개항 결의내용을 상당 부분 수용하는 국정 쇄신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번 당정 쇄신파문 때는 대통령이 당을 설득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지만 이번에는 쇄신 요구를 수용, 국정과 인사에 반영하는 쪽에 비중을 둘 것”이라면서 “획기적인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무회의에서 장영달(張永達)이윤수(李允洙)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은 “지탄 받는 한두 사람은 찍어내야 한다”며 “대통령 책사 역할을 하는 사람은 국민적 의혹이 있다면 물러나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옥두(金玉斗) 의원 등 동교동계 구파측은 “남을 비판하기 전에 자신부터 되돌아보기 바란다”면서 “대선주자들은 사조직을해체하고 마음을 비우라”고 대선주자들과 최고위원들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편 ‘바른정치모임’‘열린정치포럼’ ‘새벽21’ 등 당내 5개 개혁모임 대표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을 주도한 당ㆍ정ㆍ청 핵심 인사들의 정치적 책임 ▦비선 조직의국정 및 당무개입 배제 ▦당 공식기구를 통한 쇄신방안 논의 등 5개항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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