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 캐시 응구엔(61ㆍ여)이 지난달 31일 우편물 취급과는 관계없이 일반인으로는 처음으로 호흡기 탄저병 증세로 숨지자 미국 보건당국은 1일 탄저균 테러가 수 일내 크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보건 당국의 한 고위관리는 “탄저균 테러 용의자는 지금까지의 조사로볼 때 지하실에서 만드는 수준이 아닌 상당한 기술을 가진 과학자들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보건 당국이 이 같은 경고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응구엔의 옷에서 탄저균 포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민간인 사망은 우려할만한 일”이라며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1일 새벽 B_52 폭격기를 동원, 타지키스탄 국경 근처아프가니스탄 북동쪽 탈레반 진지를 공격하는 등 베트남전 이후 최대규모로 융단 폭격했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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