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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마곡사 공사잔해로 경관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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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마곡사 공사잔해로 경관해쳐

입력
2001.1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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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에 있는 마곡사는 무성한 송림이 주변을 뒤 덮고 가을철에는 낙엽축제도 있어서 공주시민은 물론 각지의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또 마당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5층 석탑은 원나라 말기 라마교 양식을 본 뜬 것으로 세계에서 3개밖에 남아있지 않은 귀중한 문화재로도 유명하다.

나도 며칠 전 아이들과 함께 마곡사를 찾았는데 지난해 여름에 철거된 상가 건물의 잔해가 마곡사 입구에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있어서 실망스러웠다.

평소 마곡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던 나는 마곡사 입구에 닿기 전까지는 단풍으로 노랗게 물든 경관을 보며 감탄사를 연발했지만 마곡사 입구에 버티고 있는 공사 잔해와 쓰레기 더미를 보는 순간 기분까지 우울해졌다.

마곡사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산사의 명성을 유지하려면 빨리 공사 잔해를 제거하도록 관계기관에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 한혜숙ㆍ충남공주시 유구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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