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업체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의 강남ㆍ서초구이며, 자금모집에 가장 많이 동원되는 미끼는‘부동산 투자’인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31일 최근 2년동안 수사기관에 통보한 146개 불법 유사수신업체의 지역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서울ㆍ경기지역이113개(77.4%)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강남ㆍ서초지역이 전체의 40%인 58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이들 업체들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내세운 투자대상은 부동산투자가 29개사(20%)
로 가장많았으며, 단순 수신과 특정상품 제조ㆍ판매가 각각 26개사(18%), 벤처 및 주식투자가 16개사(11%), 네티즌펀드등 문화ㆍ레저사업 8개사(5%)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초기에는 부산ㆍ경남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유사수신행위가 많았으나,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자금모집 방법도 고리를준다는 식의 단순 유사수신에서 부동산투자, 영화산업 투자 등으로 고도화하고 있다”고말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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