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돌아온 조던 "아 옛날이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돌아온 조던 "아 옛날이여"

입력
2001.11.01 00:00
0 0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8ㆍ워싱턴 위저즈)의 3년6개월만의 복귀전은 ‘절반의 실패’로 끝났다.조던은 지난 31일(한국시간)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2000-2001 미프로농구(NBA) 정규시즌뉴욕 닉스와의 개막전에서 19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3턴오버의 평범한 성적을 내는데 그쳤다. 조던의 부진과 함께 워싱턴 위저즈도 91-93으로 패했다.

조던은 예전의 황제답지 못했다. 포인트 가드로 37분 출장한 조던은 스피드, 파워, 폭발적인 득점력 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21개의 야투중 7개만을 성공시켰고 3점슛은 3개 모두 실패. 그나마 자유투 6개중 5개를 성공시켰고스틸 4개를 보태 체면을 세웠다.

‘황제’는 출발부터 불안했다. 1쿼터 1분33초만에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복귀후 첫 득점을 올렸지만 1분여뒤에는 중거리슛이 에어볼이 돼 희비가 엇갈렸다. 조던은 이후 두개의 중거리슛을 연달아 성공시키고 1쿼터서만 6득점했다.

조던은 이날 1쿼터 6점, 2쿼터 5점,3쿼터 4점, 4쿼터 4점 등 19점을 올리는 기대이하의 성적을 냈지만 종료직전 황제의 위용을 보여줄 기회는 남아있었다.

61-67로 뒤진채 4쿼터를 맞은 워싱턴은 동료들의 분전(연속 8득점)으로 71-69로 역전에 성공한 8분57초께 조던이 코트에 나섰으나 승리를 지켜주지 못했다. 이후 워싱턴은 4쿼터서만 13점을 기록한 뉴욕 닉스의 라트렐 스프리웰(28점)에게 잇달아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접전을 벌였다.

종료 1분46초전 스프리웰에게 미들슛을 허용하며 86-89로 뒤졌지만 조던의 득점으로 88-89로 따라붙었다. 조던은 이후 역전 찬스의 미들슛을 실패한뒤 오델라 해링턴에게 자유투를 내줘 88-91,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때까지도조 던에게는 마지막 찬스가 남아있었다. 18초를 남겨놓고 조던에게 3점슛 기회가 왔지만 뉴욕 닉스 벤치앞에서 공중으로 몸을 솟구친 조던의 3점포는 림을 맞고 튕겨나오고 말았다. 조던에게도, 팀에게도 뼈아픈 실투였고 결국 ‘황제의 화려한 복귀’는 절반의 실패로 막을 내렸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