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 벤처’가 TV 드라마에 나란히 출연해 회사 알리기에 나섰다.화제의 벤처기업은 미래산업, 사이버뱅크, 라이코스코리아. 서울 서초동 미래빌딩 5, 19, 12층에 각각 입주한 이들 업체들은 KBS 2TV 주말 연속극 ‘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에 PPL(제품 간접광고) 방식으로 협찬해 짭짤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벤처업계의 대부인 미래산업 정문술(62)전 사장과 장대훈(52) 사장은 11층과 5층에 자리잡은 자신들의 집무실을 극중 서 회장(한인수 분)과 그의 아들 서정연(구본승 분)의 사무실로 흔쾌히 내줬다.
개인정보휴대단말기(PDA) 개발벤처인 사이버뱅크는 자사의 PDA ‘PC-e폰’ 2대를 ‘아버지처럼 …’에 제공했다. 이PDA는 서 회장의 딸인 서화연(한고은 분) 등이 종종 들고 나와 드라마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사이버뱅크 이승현(38) 홍보팀장은 “소비자에게 PDA의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출연자들이 PDA를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 있도록 조언해 PDA의 진가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서 회장 그룹의 인터넷 계열사로 드라마에 등장, 라이코스의 트레이드마크인 검은 개(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수시로 공중파에 띄울 수 있게 됐다.
영화 ‘엽기적인그녀’의 인터넷 마케팅을 벌인 경험이 있는 라이코스는 드라마의 반응에 따라 KBS와 공동마케팅을 벌일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엑스트라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내밀게 된 직원들도 생동감 넘치는 회사 분위기를 알리겠다며‘연기 수업’에 여념이 없다”고 전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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