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루키는 누구일까.3일 2001-2002 애니콜프로농구 시즌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송영진(창원LG) 전형수(여수코리아텐더푸르미) 김승현(대구동양)등을 신인왕 후보 영순위로 꼽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팀내 취약포지션을 해결할만한 재목들로 일찌감치 주전자리를 확보, 활약여부에 따라 팀성적도 비례할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신인은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된 창원LG의 센터겸 파워포워드 송영진(198㎝). 송영진은 중앙대 시절 1년 후배 김주성(205㎝)과 함께 골밑을 장악하며 ‘한기범-김유택’ 듀엣 이후 최강의 트윈타워로 군림하며 제2의 중앙대 신화를 재현한 주인공이다.
슈팅력과 리바운드 감각이 뛰어나고 80㎏ 초반이었던 체중을 10㎏ 이상 불려 파워를 향상시켰다. 전천후 선수인 에릭 이버츠(197㎝)와 센터 말릭 에반스(201㎝)와 더불어 고공농구를 구사하며 지난해 높이의 열세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에 무릎을 꿇었던 LG의 한을 풀어줄 기대주로 꼽힌다.
코리아텐더에 전체 전체 2순위로 지명된 고려대 출신의 가드 전형수(180㎝)도 포인트 가드난에 시달려온 팀에 활력소가 될 전망. 장점인 속공패스에 득점력까지 겸비해 팀의 주전가드로 활약하기에 손색이 없다.
동국대 출신의 전체 3순위 김승현(178㎝ㆍ가드ㆍ동양)도 김진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농구를 소화할 만한 재주꾼. 대학시절의 빠른 몸놀림과 넓은 시야를 보여준다면 지난해 최하위 동양의 돌풍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에 지명됐다 LG로 트레이드된 장신 가드 황진원(190㎝), 울산 모비스의 임영훈(193㎝)도 주목할 만한 신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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