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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美 탄저균 테러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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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美 탄저균 테러 새국면

입력
2001.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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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테러의 매개체가 돼온 우편물처리와 관련이 없는 일반인이 탄저균에 감염된 사례 2건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탄저균 테러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뉴저지주 보건당국은 30일 한 가정주부(51)가 피부탄저병에 감염돼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뉴욕시 보건당국도 맨해튼 이비인후과의 여직원(61)이 호흡기 탄저병환자로 판명돼 치료중이나 위독하다고 발표했다.

탄저균 감염은 그간 우체국 직원 등 탄저균이 들어있는 우편물을 취급하는 과정에 연관된 사람들에게서 발생했으나 이번 처럼 일반인이 감염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뉴욕시에서 피부 탄저병보다 치명적인 호흡기 탄저병 환자가 확인된 것도 처음이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해당병원을 폐쇄하고 이 여직원이 첫 증상을 보인 11일 이후 병원을 찾은 환자와 방문객 등 2,000여명에게 탄저병 치료용 항생제를 복용토록 했다.

미국립보건원(NIH)의 앤터니 파우시는“탄저균이 일반인에게 배달되는 우편물을 통해 확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한 관계자는 “이들이 탄저균에 오염된 우편처리소를 경유하면서 탄저균에 노출됐던 우편물을 집에서 개봉하다 감염됐을 것으로 일단 추정하고 있다”며 “일반인을 직접 대상으로한 탄저균편지 테러가 자행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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