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가 ㈜삼애인더스의 주가 재료로 삼아 세간의 화제가 된 전남 진도군 죽도 앞 보물섬은 발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삼애측은 물막이 공사를 하고 양수기로 물을 퍼낸 뒤 10일부터 20여일간 굴착기 2대와 20여명의 인부를 동원, 17m 아래까지 파내려 갔지만 동굴 입구와 보물이 매장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진도군의 공유수면점ㆍ사용 허가도 이날 만료돼 31일부터 공사를 할 수 없게 된다. 군은 삼애가 어민들의 동의서를 받아 연장허가를 신청할 경우 허가해줄 방침이나 어민들의 반대가 심해 난항이 예상된다.
죽도 앞바다 보물탐사는 소모(57)씨가1995년 시작한 뒤 수중탐사 전문가 오세천(33)씨가 뒤를 이었고 6월부터는 삼애가 가세했다.
강성길기자
sgka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