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달 시작되는 서울지역 10차 동시분양은 분양 이외의 볼거리가 풍성하다. 참여하는건설업체들이 견본주택에서 음악회를 열거나 인테리어 소품 전시회를 갖는 등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 행사를 마련하기 때문이다.이는 이 번 동시분양이 1997년 경제위기 이후 최대 물량이 공급되는데다 9차동시분양에서 드러났던 차별화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업체들이 판단해서다.
때문에 일부 건설업체들은 외제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거는 등 경쟁에 열을올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전시관 맞은 편에 관악산 대우 그랜드월드의 견본주택을 개장하면서 현악3중주와 성악 공연을 개최하면서 일찌감치기선제압에 나섰다.
또 내 집 선택권이 주부들에 있다는 점에 착안, 28일에는 가을철 메이크업 및 손톱관리 요령을 강의하고 내방객에게 발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발 마사지도 해주는 등 수요자에게 ‘마음도장’이 찍히도록 노력했다.
논현동에 대형 고급아파트를 짓는 동양고속건설은 계약자를 대상으로 일본 도요타 승용차 렉서스를 경품으로 내걸고 청약 전쟁에 뛰어들었다.
또27일 삼성동 무역센터 뒤편에 개장한 견본주택에서 1주일 동안 현악 4중주 연주회를 연다.
성북구 종암동에 아이파크를 내놓는 현대산업개발도 견본주택 개장일인 30일부터 1주일간 ‘삐에로 마임쇼’를벌인다. 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3쌍을 초대, 견본주택에서 전통혼례식을 무료로 치뤄준다.
이 밖에 LG건설은 방배동 LG빌리지의 견본주택에 ‘인테리어소품 전시회’를 열어 내방객에게 소품을 무료로 나눠주고 가을 테마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강의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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