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연말까지 2단계 인적쇄신에 나설 전망이다. 현대건설 심현영(沈鉉榮)사장은 30일 발행된 사내신문 ‘현대건설’을 통해 현실안주 세력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연내에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심사장은 “보수적이고 체제의변화를 쫓아오지 못하고 안주하려는 사람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변화와 혁신을 가속, 연내에 새로운 조직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사장은 당초 직접 작성한 원고에서 “보수적이고 체제의 변화를 반대하는 일부 ‘수구파 세력’을 과감하게 정리…”라고 언급, 회사내 상존하는 보수세력의 타파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와 관련, 사내에서는 ‘수구파 세력’이 과연 누구를 의미하는 것이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심사장은 5월 사장 취임 이후 명예퇴직 실시 등 대대적 인사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심 사장은 특히 “해외현장은 각국의 정서와 관습, 나름대로의 공사 방법이 있는데도 ‘밀어붙이기식’ 과거 관행을 고집하는데 문제가 있다”며“2중조직, 과다 인원 보유,본부간 중복된 업무의 비효율성 등에 대해 대대적인 개선작업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