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농구선수 오스카 슈미트가 개인 통산 세계최다득점기록을 세웠다.브라질의 경기기록위원회는 오스카 슈미트가 28일(한국시간) 미 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득점기계’ 카림 압둘자바를 무색케 하는 개인통산 최다득점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43세로 플라멩고클럽소속인 슈미트는 리우 데자네이로주 챔피언십 플루미네세와의 경기서 압둘자바의 기록을 2점 경신했다. 슈미트가 압둘 자바(4만6,725점ㆍNBA득점은 3만8,387점)의 기록을 경신하는 4만6,727점째를 올리자 흥분한 관중들의 축하 세리모니로 경기는 중단됐다.
슈미트는 대기록을 작성한후 “나를 좋아하는 모든 팬들과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하고 싶다”며 “나는 브라질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울먹거렸다. 그러나 슈미트의 기록은 부분적으로 1970년대와 80년대의 부정확한 기록까지 포함된 것이라고 오에스타도 드 상파울루지가 보도했다.
브라질에서는 항상 꼼꼼하게 점수통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1976년부터 1983년까지 슈미트의 경기당 평균득점을 경기수로 환산, 대략 6,384점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는 것. 슈미트는 당시 팔메이라스와시리오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하지만 슈미트의 통산기록은 통계자체가 줄잡은 어림으로 이루어졌지만 대단히 현실적이라고 브라질의 오디르 쿤하기자는 덧붙였다.
슈미트는 1987년 팬암대회에서 혼자서 46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며 당시 34연승을 달리던 미국남자대표팀을 120-115로 꺾는데 수훈을 세우는 등 브라질 농구를 대표해왔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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