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우리시대'와 KBS의 '추적60분' '사건25시'등의 시사고발프로그램 또는 공개수배프로그램에서 매번 범죄상황을 지나칠 정도로 정확히 묘사하고 있어 모방범죄가 걱정된다.범죄를 저지르면서 하는 심한 욕설과 장면이 여과 없이 방송되고 있어 아찔할 정도이다.
11일 방송된 MBC의 '우리시대'에서는 손자가 할아버지 앞에서 막대기로 기물을 부수고 방문을 발로차며 온갖 행패를 하는가 하면 현직경찰관의 권총을 빼앗아 살해하는 장면을 느린 동작으로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런 프로그램의 방송시간대는 가족들이 모여서 TV를 시청하거나 청소년들이 보는 초저녁이나 주말 시간대인 것도 문제이다.
반복되는 사건범죄 장면은 무의식 중에 예민한 청소년들에게 각인될 수 있으며 이런 범죄가 일상적이고 보편적이라는 무서운 착각에 빠지게 할 수 있다.
각 TV 방송국에서는 이런 프로그램의 역기능을 살펴 범죄상황의 정확한 재연은 자제해주기 바란다.
/ 김수영ㆍ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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