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성과 오락 프로그램이 만나면 어떤 모습?‘칭찬합시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_이경규가 간다’ 등을 연출해 호평을 받은 MBC 김영희 PD. 그가 1년 여 만인 11월 10일(토요일 오후 9시 45분) 보여줄 ‘! 느낌표’는 다시 한 번 오락성과 공익성을 혼합한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 느낌표’는 버라이어티쇼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청소년, 노인문제, 그리고 독서장려, 환경, 교통문화 등을 다루는 오락 프로그램이다.
김 PD는 “오락 프로그램에 공익성이 가미되면 재미없다는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싶었다. ‘! 느낌표’는 재미도 있고 보고 난 뒤 시청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의미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 느낌표’가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스타 개그맨들이 총 출동한다는 점이다.
신동엽 박경림 김용만 유재석 이경규가 각각 코너를맡아 진행한다.
김용만과 유재석이 맡은 ‘책을 읽자’는 책을 읽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를 일신하고 영상시대에도독서를 많이 할 수 있는 묘안과 다양한 방법 등을 코믹하게 알려준다.
‘신동엽의 하자 하자’는 청소년들에게 “해라! 해라!” 명령만 하는 어른들의 문화를 개선해 ‘함께 하자’는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의도에서 만든 코너이다.
또한 대도시의 야생동물을 발견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환경문제를 생각해 보는 ‘다큐멘터리! 이경규 보고서’와 각 분야의 원로나 존경 받는 사람들을 초청해 길거리에서 강의하는 ‘박경림의 길거리 특강’, 난폭 운전자나 교통위반자들에게 교통 법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방귀뀌는 자동차’ 등 다양한 코너가 준비됐다.
코너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그 동안 방송 진행자로서, 개그 우먼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욕을 먹지 않는 오락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모처럼 좋은 프로그램이 장수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배국남기자 km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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