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탄저균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법무부 우편물 처리시설에서도 탄저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수전 드라이든 법무부 대변인은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우편물 집배소에서 채취한 샘플에 대한 실험 결과 탄저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랜도버 우편물 집배소는 존 애시크로포트장관 등 법무부 관리들 앞으로 오는 우편물을 취급하는 곳이다.
이와 관련, 앤드루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폭스 TV에 출연, “우편 배달 체제에 탄저균 감염 우편물들이 더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수사 당국은 아직까지 탄저균의 정확한 출처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질병통제 예방센터(CDC)도워싱턴과 뉴욕의 탄저균 감염 우편물이 대부분 거쳐간 뉴저지 우체국에 근무하는 여성 직원 한 명이 추가로 호흡기 탄저균에 감염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미 국방부 장관은 28일 “현재까지 아프간 집권 탈레반에 대한 공습은 성공적이었다”며 “라마단(금식월) 기간 중에도 공습은 계속 될 것이며 앞으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동북부의 탈레반 거점 등을 폭격하는 등 공습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미군이 타지키스탄에 인접한 아프간 동북부의 탈레반 거점들을 공습한것은 7일 공습이 시작된 후 처음이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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