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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大 윤을식교수팀 조사 "손저림증. 혈액순환장애 오인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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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大 윤을식교수팀 조사 "손저림증. 혈액순환장애 오인 쉬워"

입력
2001.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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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저림증(수근관증후군) 환자의 70% 정도가 혈액순환장애로 오인해 혈액순환개선제를 장기 복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손저림증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해 두터워진 인대가 손목의 신경을 눌러 생기는 질환이다.고려대 안산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팀이 최근 손저림증 수술을 받은 환자 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결과, 손 저림을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오인한 경우가 68.6%를 차지했다.

오인 질환은 혈액순환 장애와 근육통이 각각 14%, 과로와 진단 불명이 10%, 노환이5%, 류머티스 등이 15.6%로 각각 조사됐다.

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가 11.5%(6명), 한의원에서 침과 한약 등으로 치료한 경우가23.5%(12명), 병원을 찾은 경우 14%(7명)로 나타났다. 자가진단으로 혈액순환개선제를 구입ㆍ복용한 경우가 51%(26명)로 가장 많았다.

윤을식 교수는 “상당수 손저림증 환자들이 손이 저리면 약국에서 혈액순환개선제를 장기 복용하느라 발병후 평균 6년이 지나서야 정상적인 손저림증 치료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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