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입 2학기 수시모집 연세대 합격자 3명 중 1명, 고려대 합격자 5명 중 1명꼴로 서울대에 복수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올 입시에서는 2학기 수시모집 미등록 결원을 정시모집에서 보충토록 하고 있어 이들의 향방에 따라 정시모집 인원 및 합격선 등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8일 입시전문기관인 정일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2학기 수시모집 2단계 합격자(25일 발표) 중 예ㆍ체능계를 제외한 1,075명(인문계 450명, 자연계 625명)과 고려대 합격자 1,213명, 연세대 합격자 697명의 명단을 비교분석한 결과, 고려대합격자의 16.2%, 연세대의 28.1%가 서울대에 복수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집단위별 서울대 복수합격률은 연세대는 정치외교 60.0%, 영문 52.6%, 화공 45.0%, 경제36.1%, 치의예 33.3%, 경영 30.3%, 신문방송 30.0%, 의예 29.3% 등이다.
고려대는 법대 27.9%, 언론학부 16.7%,정경대 16.5%, 경영대 15.3%, 문과대 14.0%, 공과대13.3%, 생명과학부 12.8%, 의과대 12.1% 등이다.
이들 합격자는 수능시험 결과가 대학별 자격기준만 넘어서면 최종 합격되고, 이후 한 대학을 선택하거나아니면 합격을 포기하고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학원 관계자는 “복수합격자의 선택에 따라 이들 최상위권 대학 입시전반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상위권 학생들이 수시모집 합격을 독점할것이라는 우려가 사실로 드러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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