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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년 사업비용 '제로베이스'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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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년 사업비용 '제로베이스'편성

입력
2001.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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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대기업들이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하면서 비용을‘제로베이스’에서 편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내년 인건비와 관리비,광고선전비 등 각종 비용을 새로 재검토하는 등 초긴축 경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연간 적정비용 규모를 정하고 경기변수에 따라 가감하는 통상적인 방식이 아니라, 아예 백지상태에서 치밀한 비용분석을 토대로 예산을 짜는 것으로 환란위기 당시 대폭적인 경비절감 차원에서 일부 대기업이 도입했었다.

LG전자는 제로베이스 예산편성으로 비용이 올 해보다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 역시 주요 계열사에 대해 불필요한 비용지출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제로베이스에서 예산을 새로 짜도록 지시했다.

삼성전자도 제로베이스 예산은 아니더라도 교통비와 통신비, 광고선전비 등 각종 관리비 예산을 내 년에 상당히 줄일 방침이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기회복에 대비한 연구개발(R&D) 투자는 대체로 늘리고 있다.

LG전자는 내 년 R&D 투자를 올 해 보다 20% 가량 늘어난 1조2,000억 수준으로 잠정 확정했으며 내년 시설투자는 올 해(7,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되, 디지털 분야와 차세대 통신장비에 대한 투자에 집중키로했다.

SK도 올 해 연구개발 투자분 4,000억원보다 10~20% 가량 늘릴 계획이며 시설투자는 올 해 수준(3조2,000억원)을 유지하거나 다소 낮추되, 차세대 이동통신과 생명과학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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