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내 타결을 목표로 추진 중이던 한ㆍ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내 년초에나 재개될 전망이다.28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3월 칠레에서 열린 5차협상 이후 상품 양허안 조율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는 양국은 칠레의 국내 상황 등을 이유로 내년 1월 이후에 공식협상을 재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은 19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칠레 경제광업에너지장관과 회담을 갖고 우리측의 수정된 양허안을 설명했지만 칠레가 12월에 선거가 있는 데다 현재 유럽연합(EU) 및 미국과도 협상을진행 중이어서 연내 공식협상을 재개하기는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한.칠레 FTA 협상은 1998년 11월 말레이시아 APEC정상회의에서한ㆍ칠레 정상이 잠정 합의한데 이어 99년 9월 뉴질랜드 정상회의에서 협상개시를 공식 선언하면서 본격화 해 3월까지 5차례의 공식 협상이 진행됐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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