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기원 팬티부터 두뇌를 맑게 해주는 아로마 테라피까지….대학수학능력시험(11월7일)이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마다 학부모와 수험생을 겨냥한 ‘수능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백화점 카드고객에게 모의수능고사 문제집을 무료로 나눠주는곳이 있는가 하면 행운을 기원하는 갖가지 이색 아이디어상품으로 판촉행사를 펼치는 곳도 많다.
킴스클럽 강남점은‘수능 합격특설매장’을 마련, 11월 7일까지 다양한 합격기원상품을 판매한다.
‘자석엿’ ‘소원 성취거북엿’ 등 20여종의 선물용 엿을 정상가보다 20~30% 싼 값에 선보인다. 뉴코아 강남점은 수험생을 위한 허브 특별 강좌를 개설했다.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는 허브화분 가꾸는 법, 허브(아로마) 활용법, 허브비누 만드는 법 등을 무료로 강의한다.
할인점 그랜드마트는 31일까지 ‘수능상품 특별 기획전’ 행사를 연다.행운의 네잎 클로버를 이용해 만든 열쇠고리, 핸드폰고리, 명함 케이스 등 각종 액세서리와 ‘합격’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양말과 팬티, 방석, 쿠션등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소공동 본점을 제외한 나머지 13개점에서 종로학력평가연구소가만든 ‘모의 수능고사 문제집’ 1만부를 롯데카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나눠 줄 예정이다.
롯데는 또 29일부터 나흘 동안 본점과 서울 잠실점에서 2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합격’ 문구가 새겨진 사과 3,5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신촌점에서 29일부터 시험 하루 전인 다음 달 6일까지 정답을잘 찾으라는 의미에서 ‘카메라엿’, ‘도끼엿’, ‘젓가락엿’등을 전시 판매한다.
‘젖병엿’(젖먹던 힘까지), ‘변기펌프엿’(막힌 곳 뚫려라) 등 수험생의 눈길을 끌기 위한 기발한 아이디어상품들도 선보인다.
미도파 백화점(상계본점)과 애경백화점은 식품매장에 ‘수험생을위한 선식코너’를 설치, 보리, 현미, 찹쌀, 멥쌀, 흑미, 검정깨 등 수십가지 재료로 보양과 두뇌건강에 보탬을 주는 건강식을 만들어 판매한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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