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차세대 전투기인 통합타격전투기(JointStrike ForceㆍJSF)의 공급자로 록히드 마틴사를 선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에 따라 미 최대의 방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은 2위 업체인 보잉사를 물리치고 미 국방부 발주액만 최소 2,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계약을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제임스로체 미 공군장관은 “록히드 마틴이 최고 가치 기준에서 프로그램의 승자가 됐다”며 “프로그램에 20억달러를 지원한 영국의 의견도 참고해 업체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보잉사의 JSF 수주 탈락은 보잉이 참여하고 있는 한국의 차세대전투기(F-X)사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보잉이 JSF 수주전에서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자사의F-15K, 프랑스의 라팔, 유럽 4개국 연합의 유로파이터, 러시아의 Su-35가 벌이고 있는 한국의 F-X사업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측된다”며 보잉의 적극적인 공세를 전망했다.
한편 필 콘디트 보잉 회장은 “국방부의 이번 결정에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그러나 록히드 마틴의 최대 협력업체로 JSF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