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스탐!…소렌스탐!

스웨덴출신의 소렌스탐 자매가 한국 여자골프의 양웅 박세리(24ㆍ삼성전자)와 김미현(24ㆍKTF)을 제치고 같은 날 동반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언니 아니카 소렌스탐은 28일 일본 지바현 나리타시 소세이GC(파72ㆍ6,396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스코 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96만달러) 결승전서 박세리와 18번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동생 샬롯타는 제주 핀크스GC(파72ㆍ6,362야드)에서 열린 현대증권 여자오픈대회(총상금 3억원) 최종 3라운드서 버디3,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지만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김미현을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시스코매치플레이챔피언십

박세리는 1, 2번홀(파 4)을 버디와 파로 잇달아 따낸데 이어 4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도 각각 8m 파퍼팅과 1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4홀차로 달아나 낙승하는 듯했다.

그러나 소렌스탐은 8~11번홀을 잇달아 따내 동점을 만들었고 운명의 15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박세리를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소렌스탐은 7승째를 올렸으며 우승상금 14만4,000달러를 추가, 총상금 182만8,868달러로 남은 경기 성적에 따라 2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소렌스탐과 상금왕, 다승, 올해의 선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세리는 준우승상금 9만 달러를 보태 162만3,009달러로 격차가 20만5,859달러로 벌어져 역전이 어렵게 됐다.

박세리는 남은 2개 대회중 1개대회에만 출전한다. 이에 따라 다승왕과 상금왕을 확정지은 소렌스탐은 올해의 선수 포인트도 30점을 보태 사실상 ‘트리플크라운’을 거머쥐었다.

■현대증권 오픈

2라운드를 공동4위로 끝낸 김미현은 버디 2,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에 그쳐 3라운드 합계 이븐파 216타로 3언더파 213타를 친 샬롯타 소렌스탐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한지연(27ㆍ휠라코리아)은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샷 난조에 빠져 버디 1, 보기 7개로 6타를 까먹고 합계 218타로 한희원(23ㆍ휠라코리아)과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