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제주경찰청 정보유출 파문과 관련, 보안강화를 이유로 전직원들로부터 정보유출방지 각서를 받는가 하면 일상적으로 배포하던 경찰자료의 외부유출을 전면 통제해 말썽을 빚고 있다.부산경찰청은 26일 지방청과 각 경찰서 경찰관 및 기능직원 등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비밀문건, 일반문건 등 직무상 관련된 정보유출방지를 명목으로 각서를 받았다.
각서에는 정보유출방지 등을 어길 경우 ‘엄중한 처벌도 달게 받는다’는 내용도 포함돼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또 비밀문건과 일반문건은 물론, 어떠한 형태의 문건및 문서화되지 않았더라도 모든 정보를 어떠한 경우에도 외부에 유출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어 경찰이 과거의 경직된 모습으로 되돌아가지 않느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은 이 같은 각서에 근거해 26일부터 일상적으로 배포하던 행사일정표마저 대외비라며 배포를 중단하기도 했다.
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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